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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복싱계 뒤덮은 공포..선수 2명 사망 뒤, 세계 챔피언까지

12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시게오카 긴지로가 지난 5월 복싱 경기 후 심각한 뇌 손상으로 개두술을 받았으며, 오사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고향인 구마모토현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일본복싱커미션(JBC)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말 시게오카가 집중치료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JBC 안카우치 츠요시 사무국장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단계는 넘었지만 중태 상태임에는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시게오카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복싱연맹(IBF) 미니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으로 활동하며 일본 복싱계의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 5월 필리핀의 페드로 타두란과 벌인 타이틀 매치에서 판정패했으며, 경기 종료 직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긴급 후송된 뒤 개두술을 받았다. 12라운드 동안 다운 없이 경기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일본 복싱계에서는 불과 며칠 전인 지난 2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열린 프로 복싱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각각 심각한 부상을 입고 개두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타리 시게토시와 우라카와 히로마사가 그 주인공이다. 고타리는 동양 태평양 슈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하타 야마토와 맞붙은 경기 도중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지난 8일 향년 28세로 사망했다.
또 다른 선수 우라카와 히로마사는 일본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에서 사이토 요지에게 8라운드 TKO로 패배한 뒤 경기 직후에는 의식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중 의식을 잃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치료 경과를 지켜보던 중 9일 결국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 복싱계에 또 다른 큰 슬픔을 안겼다. 우라카와 역시 28세로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이 같은 잇단 사망 사고에 대해 일본복싱커미션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하기와라 미노루 JBC 이사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고타리와 우라카와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규명,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 퍼시픽 슈퍼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의 라운드를 12라운드에서 10라운드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고타리 시게토시의 친형은 개인 SNS를 통해 경기 현장에서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약 40분이 소요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병원에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주최 측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이는 일본 프로 복싱계가 의료 대응과 안전 관리에 있어 여전히 개선이 시급함을 드러낸 대목이다.

‘론스포’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번 일련의 사고들을 두고 “일본 프로복싱계에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시게오카 선수의 경우에도 과거 타이틀 매치 후 구급 이송 및 개두술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이 복싱계 내부의 안전 문제를 시사한다.
이날 일본 복싱계는 한 장소에서 두 명의 선수가 사망하는 초유의 사고를 겪으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세계복싱협회(WBA) 또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고타리와 우라카와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일본 복싱계와 팬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번 사태는 일본 복싱계의 안전 문제와 의료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복싱은 신체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고위험 스포츠인 만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적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비극적 사고들은 일본 복싱계가 의료 지원과 경기장 내 안전 시스템 구축에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부상 발생 시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 체계의 개선은 선수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본 복싱 커미션과 대회 주최 측의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일본 복싱계가 이번 비극을 계기로 안전 기준 강화와 의료 시스템 보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선수들이 안심하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통해 다시는 유망한 젊은 복서들이 부상으로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일련의 사고는 일본 복싱계뿐 아니라 전 세계 복싱계에도 큰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선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보다 엄격한 규정과 체계 마련을 촉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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