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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만 온다더니…'텅 빈' 레고랜드, 대체 무슨 일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레고랜드의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회사의 자본총계는 -1004억 원으로, 이미 자본금이 모두 소진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누적된 미처리결손금이 1915억 원에 달하며 초기 자본금 905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결과다. 지난해에만 1350억 원의 막대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2022년 5월, 춘천 의암호 한가운데 섬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선 레고랜드는 개장 초기부터 삐걱거렸다. 연간 2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호언장담과 달리, 실제 성적표는 초라했다. 정의당 춘천시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입장객은 2022년 65만 명, 2023년 63만 명, 그리고 올해는 49만 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역시 첫해 622억 원에서 지난해 380억 원으로 곤두박질쳤고, 영업손실은 매년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는 복합적인 문제들이 얽혀있다. 우선, 수도권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지리적 약점은 '하루 코스'를 즐기기엔 부담스러운 장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영유아에 지나치게 치중된 놀이시설은 청소년이나 성인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명백한 한계를 보였다. "비싼 가격에 비해 가족 모두가 즐길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온라인 후기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방증한다.

설상가상으로, 개장 직후 터진 '레고랜드 사태'는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안겼다. 강원도의 부동산 PF 채무불이행 선언은 레고랜드와 직접적인 운영 관련성은 없었음에도, '레고랜드'라는 이름이 부정적인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대중의 신뢰를 잃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물론 레고랜드 측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200억 원을 투입해 롤러코스터 '스핀짓주 마스터'를 선보이고, 여름 시즌을 겨냥한 '서머 패스'를 출시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또한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테마파크 특성상 시간이 필요하며, 일본 레고랜드도 5년 만에 성과가 났다"고 항변하며 2027년까지 10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미 방문객 감소세가 뚜렷하고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서, 추가 투자만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방문객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의 꿈이 이대로 좌초될지, 아니면 극적인 반등에 성공할지, 레고랜드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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