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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가 곧 힐링이다?"…밤잠 설치게 할 대구의 '기묘한 축제' 정체

올해 축제의 포문은 이국적인 감성으로 열린다.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튀르키예 극단의 '내 손을 잡아줘 로빈(TUT ELİMDEN ROVNİ)'이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설적인 작가 아지즈 네신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서커스단 남녀의 대화를 통해 예술가의 고독과 소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작이다. 호러 축제의 개막을 서정적인 연극으로 여는 파격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공포물 나열이 아닌, 인간 내면의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탐색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또 다른 해외 초청작인 영국의 그림자 연극 '미운오리새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며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한다.

서울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들도 대구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서울에서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간 창작집단 램스테이지의 '이 여름이 지나면'은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한, 올해 더파란연극제에서 작품상,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은 극단 폼의 '못생긴 남자'는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번 축제의 진정한 백미는 바로 대구 지역 극단들이 선보이는 풍성한 레퍼토리다. '축제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는 공식 초청작 6편과 자유참가작 2편은 대구 연극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극단 구리거울의 '그 집 이야기'부터 극단 하람의 '살인자 k'에 이르기까지, 호러, 스릴러, 힐링 등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8편의 지역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는 '2025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한 축으로서, 비수도권 유일의 공연 거리인 대명공연거리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연 예술의 자생력을 키우려는 축제의 핵심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이홍기 조직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축제는 "호러와 힐링을 비롯해 국내외 우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구만의 축제"다. 올가을, 짜릿한 공포와 따스한 위로가 공존하는 대구국제힐링공연예술제 현장에서 다시 한번 공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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