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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입김이 심사 기준?"… '트로피 스캔들' 속 중국 모델 대회의 민낯
지난 1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모델대회 중국 총결선' 시상식이 전대미문의 '트로피 스캔들'로 얼룩졌다. 이 대회에서 일반적인 모델의 기준과는 거리가 먼 통통한 체형의 참가자가 최고 영예인 '여성부문 광둥 챔피언'으로 호명되면서, 중국 전역의 소셜 미디어가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심사 조작과 후원사의 부당한 개입 의혹을 쏟아냈고,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우승 발표 일주일 만에 '오류'를 인정하며 수상을 번복하는 촌극을 벌였다.현지 매체 펑파이신문과 훙싱뉴스 등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참가자는 15번이었다. 시상식 직후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 중국의 주요 소셜 미디어에는 15번 참가자의 워킹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영상 속 15번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들이 보여준 늘씬하고 전형적인 모델 체형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수십 명의 훌륭한 모델들을 제치고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논란은 단순한 외모 품평을 넘어 대회 공정성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으로 번졌다. "심사위원 점수가 조작되었을 것", "대회 후원사나 주관 기업과의 특수 관계가 작용한 내정설이 분명하다"는 의혹이 꼬리를 물었다. 한 미용업계 전문가는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눈에 띄게 늘씬한 모델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참가자가 트로피를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업계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 것은 대회의 불투명한 운영 방식이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모델대회조직위원회' 외에도 선전시의 4개 기업이 공동 주관하고 3개 기업이 협찬사로 참여하는 등 기업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는 핵심적인 심사 기준이나 채점 과정을 대중에게 전혀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심사위원단의 구성과 역할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15년 국제 슈퍼모델 대회 전국 결선 3위 출신인 모델 리푸홍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었으나, 정작 그는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리푸홍은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어떤 심사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특히 논란이 된 '광둥 챔피언' 심사는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하며 조직위의 부실한 운영 실태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회 조직위는 결국 수습에 나섰다. 조직위는 공식 입장을 통해 "시상식 과정에서 상패가 잘못 전달되는 치명적인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조직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실제 '여성부문 광둥 챔피언'은 37번 참가자였으며, 논란의 15번 참가자는 '주부(主婦)조 우승자'였다는 것이다.
주부조 우승자라는 해명은 15번 참가자의 체형에 대한 논란을 일부 잠재울 수는 있었으나, 상패를 잘못 전달했다는 조직위의 해명은 또 다른 비난을 불러왔다.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의 총결선에서 우승자를 잘못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가 대회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후원사 개입이나 내정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규정 오류를 즉시 바로잡고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 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모델 및 미인대회 산업의 허술한 운영 실태와 자본의 영향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으며, 공정성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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