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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나는 꼭 배신당한다"…윤석열, 한동훈 이름 직접 거론
지난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계엄 선포 약 한 달 전, 윤 전 대통령이 술에 취해 '나는 꼭 배신당한다'고 토로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고 증언했다. 이 전 사령관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 국방장관 공관에서 열린 저녁 식사 자리에 윤 전 대통령이 합류했으며,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깊은 고립감과 배신감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이 증언은 당시 대통령의 심리 상태와 정치적 고뇌,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를 짐작게 하는 동시에 계엄 선포의 배경에 정치적 동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이 전 사령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구중궁궐'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최고 권력자가 겪는 극심한 고립과 소통 부재가 오해와 의심을 낳는 과정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정책적으로 무언가를 추진하면 모두가 반대하고 언론은 부정적으로 왜곡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힘이 나지 않는다"고 한탄했으며,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언급한 정치인이 바로 한동훈 전 대표였다고 밝혔다. 이 전 사령관은 이 모임이 끝난 직후인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한동훈 당게시판' 등을 검색했던 사실도 인정하며, 대통령의 발언과 당시 정치적 이슈가 맞물려 궁금증에 검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감과 특정 인물에 대한 배신감이 상상 이상으로 깊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증언의 가장 큰 파장은 이 전 사령관이 기존의 핵심 진술을 전면 번복했다는 점이다. 그는 당초 군사법원에서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법정에서는 "내가 우리 병력을 건드리면 체포하라고 한 말을 윤 전 대통령이 한 말처럼 진술했다"며 "왜곡이라는 것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의 강요나 회유는 없었지만, 12·4 사태 이후 언론 보도에 매일같이 노출되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충격으로 인해 TV에서 본 내용을 자신의 기억으로 착각하고 상상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핵심 증인의 갑작스러운 진술 번복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수괴' 혐의를 입증하려던 특검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이 "피고인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이 맞지 않느냐"고 재차 압박했지만, 이 전 사령관은 "TV 내용으로 모든 논리를 만들다 보니 스스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며 "저도 인간이다. 충격이 오고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TV 내용을 저도 모르게 믿게 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때 윤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를 뒷받침했던 그의 증언이 '언론에 의한 기억 오염'이라는 주장과 함께 신빙성을 잃게 되면서, 향후 재판은 진실 공방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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