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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만든 '평화위원회', 전쟁 중인 푸틴 합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사태 해결을 명분으로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을 주도하고 나섰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참여시키며, 기존의 국제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새로운 갈등의 서막을 열고 있다.이 구상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논란이 있더라도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푸틴 대통령을 직접 초청했고, 그가 이를 수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실리를 위해서라면 적대국의 수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트럼프식 실용주의 외교의 단면을 보여준다.

'평화위원회'로 명명된 이 기구에는 22일 헌장 서명식을 앞두고 약 20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스라엘, UAE 등 중동의 주요국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참여를 공식화했으며, 아르헨티나, 헝가리, 베트남 등도 합류를 결정했다. 이들은 기존 국제기구의 무력함을 비판하며 새로운 대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서방의 주요 동맹국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에 대한 서방 세계의 깊은 불신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한국 역시 초청을 받고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단순히 가자지구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이 기구의 활동 범위를 전 세계 분쟁 지역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유엔(UN)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기구로 격상시키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는 전후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도발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22일로 예정된 평화위원회 헌장 서명식을 기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참여와 서방 주요국들의 불참이 맞물리면서, 이 기구는 출범 전부터 국제 사회에 큰 논란과 함께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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